Lesson Transcript

남하준: 아, 진짜 힘들다……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니에요.
정질리: 왔어요? 오늘 많이 늦었네요.
남하준: 응급실이 너무 바빴어요. 12시간 동안 한 번도 못 앉았어요. 질리 씨는요? 아직도 일해요?
정질리: 네. 숫자가 춤을 추는 것 같아요. 하루 종일 컴퓨터만 봐서 눈이 너무 아파요.
남하준: 우리 둘 다 상태가 진짜 안 좋네요.
정질리: 맞아요. 도시 소음도 싫고, 일 생각도 그만하고 싶어요. 그냥 어디로 도망가고 싶어요.
남하준: 그럼 이번 주말에 떠날까요?
정질리: 주말에요? 어디로요?
남하준: 강원도 어때요? 여기서 차로 3시간이면 가잖아요. 공기도 좋고 산도 있고요.
남하준: 설악산 대청봉까지 올라가면 진짜 시원할 거예요! 땀을 흘리면 스트레스가 다 풀릴 거예요.
정질리: 등산이요? 지금도 힘든데 산을 오른다고요? 저는 높은 곳도 무섭고…… 그냥 좀 쉬고 싶어요.
남하준: 아, 그렇구나. 그럼 질리 씨는 뭐 하고 싶어요?
정질리: 저는 그냥 숲길을 천천히 걷고 싶어요. 음악 들으면서요.
남하준: 음, 좋아요. 그럼 산 근처로 가요. 저는 등산하고, 질리 씨는 산책하고.
남하준: 아! 좋은 생각이 났어요. 우리 캠핑해요! 강가에 텐트 치고, 핸드폰도 끄고 자연 속에서 자는 거예요.
정질리: 텐트요? 절대 안 돼요.
남하준: 왜요? 낭만적이잖아요.
정질리: 저는 침대 없으면 못 자요. 그리고 따뜻한 물로 샤워도 해야 해요. 벌레도 싫고요.
남하준: 에이, 호텔은 재미없잖아요. 자연을 느껴야죠.
정질리: 하준 씨, 저 이번 주에 정말 힘들게 일했어요.
저는 집보다 더 편하게 쉬고 싶어요. 고생하러 가는 게 아니에요.
남하준: 음…… 그렇긴 하네요. 하지만 우리 돈도 생각해야죠. 여행비는 반반씩 내기로 했잖아요.
정질리: 맞아요. 저는 차 사려고 적금 넣고 있고, 하준 씨도 자격증 시험 준비해야 하잖아요.
남하준: 캠핑장은 하루에 3만 원이면 되는데, 좋은 호텔은 30만 원이 넘어요. 너무 비싸요.
정질리: 그렇다고 싼 모텔에는 가기 싫어요. 깨끗하지도 않고 분위기도 별로잖아요.
남하준: 그럼 산장은 어때요? 숲속에 있는 작은 나무 집이요.
정질리: 전기 들어와요? 화장실은요?
남하준: 음…… 보통 밖에 있죠. 전기도 없을 수 있고요.
정질리: 아뇨. 싫어요. 숲에서 전기 없이 있고 싶지 않아요. 저는 전기가 필요해요.
정질리: 어? 이거 어때요? '글램핑'이라고 하는데요.
남하준: 글램핑이요?
정질리: 네. 큰 텐트 안에 침대도 있고, 전기도 있고, 난방도 돼요. 화장실도 안에 있어요!
남하준: 오, 가격은요?
정질리: 15만 원 정도예요. 호텔보다 싸고 캠핑장보다 비싸지만, 우리 예산에는 딱 맞아요.
남하준: 위치는 어디예요?
정질리: 강 바로 앞이에요. 하준 씨가 좋아하는 자연도 있고, 제가 필요한 침대도 있어요. 데크도 있어서 고기도 구워 먹을 수 있대요.
정질리: 잠깐만요. 예약하기 전에 후기 좀 볼게요. 저는 후기가 제일 중요해요.
정질리: 음…… 여기 보세요. "침대가 정말 푹신해요." 그리고 "주인아주머니가 아침에 갓 구운 빵과 커피를 주십니다."
남하준: 와, 아침 식사 포함이에요? 좋다!
정질리: 그런데 단점도 있어요. "강가라서 모기가 좀 있고, 와이파이가 느려요."
남하준: 와이파이 느린 건 괜찮아요. 우리 대화 많이 하면 되잖아요.
정질리: 벌레는 좀 걱정인데…… 모기에 많이 물리면 어떡해요?
남하준: 모기약 가져가면 되죠. 제가 지켜줄게요.
남하준: 좋아요. 그럼 금요일 퇴근하고 바로 출발해요.
남하준: 토요일 아침에 저는 일찍 일어나서 등산 다녀올게요. 그동안 질리 씨는 뭐 할래요?
정질리: 저는 늦잠 잘 거예요. 그리고 일어나서 그 맛있는 빵이랑 커피 마시면서 쉴래요.
남하준: 그리고 점심때 만나요. 근처 맛집 가서 점심 먹고, 오후에는 강에서 카누 타요.
정질리: 카누요? 재밌겠다! 물 위에 떠 있으면 시원하겠네요.
남하준: 저녁에는 바비큐 파티죠! 제가 삼겹살 맛있게 구워 줄게요.
정질리: 좋아요! 디저트로는 군고구마 어때요? 불에 구워 먹으면 정말 맛있잖아요.
남하준: 완벽해요. 일요일에는 집에 오기 전에 뭐 할까요?
정질리: 근처에 예쁜 시장이 있대요. 거기 구경하고 소품도 좀 사고 싶어요.
정질리: 알겠어요. 지금 바로 예약할게요. 제 카드로 결제하고 포인트 적립할게요. 나중에 정산해요.
남하준: 네, 좋아요. 짐은 어떻게 쌀까요? 저는 등산화랑 등산복 챙겨야겠네요.
정질리: 저는 편한 옷이랑 비옷 챙길게요. 밤에는 추울 수도 있으니까 따뜻한 옷도 가져가야죠.
남하준: 먹을 건 제가 장봐서 갈게요. 맛있는 치즈랑 제가 마시는 커피 원두도 챙길게요.
정질리: 아, 혹시 다치면 어떡하죠? 밴드랑 약도 챙겨야 하나요?
남하준: 걱정 마세요. 제가 걸어 다니는 구급상자잖아요. 병원에서 응급 처치 매일 해요.
정질리: 든든하네요. 정말 완벽한 계획이네요.
남하준: 맞아요. 벌써 기대돼요.
정질리: 기분도 좋은데, 오늘 저녁은 시켜 먹을까요? 우리 동네 치킨 맛집에서요.
남하준: 오, 양념치킨? 콜! 오늘 파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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