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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Transcript

안녕하세요. 여승혜입니다.
오늘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온 학교가 시끌벅적 했습니다. 왜냐고요? 바로 오늘이 학교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온 학교가 맛있는 음식 냄새와, ‘어서 오세요~’라는 소리로 가득했습니다. 저 역시 그 ‘어서 오세요’라는 수 백명의 목소리 중 한 명이었습니다.
오전에는 팝콘을 팔았습니다. 저희 동아리가 피아노 동아리기 때문에 ‘팝콘’이라는 말 대신, ‘클래식-콘’ 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다들, 팝콘을 만드는 것은 처음이라, 참 많이 태워먹었습니다. 시식이라고 나눠주고, 우리끼리 배고프다고 주워먹고, 그러다 보니, 남는 게 있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희 동아리의 진짜 축제는 ‘클래식-콘’이 아니라, 피아노 음악회였습니다. 저는 피아노 실력이 약간 부족한 관계로 연주는 하지 않았었지만, 무대 스태프였습니다. 그래서 오후에는 정장으로 옷을 갈아입고, 연주회장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안전요원이었습니다. 연주회장이 많이 어두웠기 때문에 관객 분들이 자리를 찾아가면서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도록 주시하고 안내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었습니다. 무대에서 연주하는 동아리 친구들은 마치 딴 사람들처럼 보였습니다. 그 동안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을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습니다. 모두의 연주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모든 출연진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는 순서였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 있을 수 없었지만, 오히려 관객들과 같이 있었기에, 그 표정 하나 하나가 너무나도 잘 보였습니다. 몇몇 눈물을 글썽이는 친구들도 보였습니다. 그 마음이 전해진 걸까요? 저도 모르게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작년에는 귀찮아서 축제에 참가하지 않았었지만, 올해는 참가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남지 않은 저의 대학교 생활에 추억의 사진이 또 하나 추가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럼, 오늘도 추억에 남을 수 있는 좋은 하루 되시고,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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